질문과 답변

공부하세요..(항원과 항체)

| 2006.11.22 19:44 | 조회 2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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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용탁 산부인과의 김승만입니다. 생물시간에 졸으셨군요...공부하세요 콩!(노현정 톤으로).ㅎㅎㅎ 검사 결과를 최대한 쉽게 설명드린다고 해서 보내 드리는 건데 이해 못하시는 분이 많더군요. 요즘은 중학교 생물시간에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길게 설명하면 책 한권에 해당하는 분량이니 일단 다른 건 다 접어두고 항체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인체내에는 면역체계가 있습니다. 즉 외부의 항원(antogen)이 몸안에 들어오면 막아내는 방어체계이죠. 크게 세포들이 역할을 하는 체계와 항원들이 역할을 하는 체계로 구분이 됩니다. 쉽게 설명 드리자면 외부에서 항원(세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자기 몸에서 만들지 않은 단백질 등) 이 들어오면 인체내의 백혈구들이 출동하여 처리를 합니다. 백혈구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식세포, NK세포, 림프세포(T-세포, B-세포), 과립구(neutrophill, eosinophill..) 등이 있습니다. 일단 외부의 침입자를 제거하고 나면 B-세포는 외부 침입자의 항원 형태를 기억해서 거기에 맞는 항체(antibody)를 만들어 둡니다. 그래서 다음에 외부의 침입자가 다시 들어오면 폭발적으로 항체를 분비해서 더 빠르게 제거를 하게 됩니다. 이런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기는 게 자가면역질환(루푸스 등)이고, 면역체계를 망가뜨리는 병이 에이즈고, 이런 반응을 이용한 게 백신이죠. 즉, 백신이란 병에 안걸리 정도의 병균에 대한 항원을 몸에 넣어주면 몸의 면역체계가 거기에 대한 항체를 준비해서 다음에 정말로 그 병균이 들어오면 빨리 제거를 해서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거죠. 백신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사백신(간염, 독감 등)은 임신 중에 맞으셔도 문제가 없지만, 약독화 백신(풍진, 홍역 등)은 혹시 모르니 임신 중에 맞으시면 안됩니다. 보내드린 임신 초기 기초검사 결과지를 예로 설명드리면 * B형간염검사는 항원은 음성이였고 항체는 양성이여서 면역 된 상태였습니다. ; B형간염바이러스의 여러 항원 중 표면항원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뜻이고 간염예방접종을 하셔서 항체는 생겨 있는 뜻이니 간염에 대해선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죠. * 풍진검사는 항-풍진IgG항체는 양성이고 항-풍진IgM항체는 음성으로 면역 된 상태였습니다. ; IgG항체는 면역여부를 보여주는 것이고 IgM항체는 급성감염여부를 확인해 주는 것으로 예전에 걸렸든, 예방접종을 하셨든 현재 풍진에 대해선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 에이즈검사는 항-HIV 항체 음성으로 정상이였습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IV 에 대한 항체가 없다는 뜻으로 HIV가 몸에 들어온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에이즈는 예방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HIV에 대한 항체가 있다는 뜻은 저항력이 있다는 뜻은 아니며 걸렸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항체가 HIV를 완전히 막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어렵나요?^^;; 설명을 짧게 하려고 했는데도 길어져 버렸군요. 더 자세한 건 다음에 병원에 오실 때 주치의 선생님께 여쭈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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